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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렴적 노트필기법_연대 경영 올A+, 무휴학 반수, 서울대 경영 입학

김승현

서울대학교 경영학과 16학번

   안녕하세요, 오늘도 [모멘토]입니다.

   지난 시간에는 ‘수렴적으로 공부하는’ 방법에 대해 여러분께 말씀드렸어요. 먼저 공부해야 될 범위의 큰 구조를 파악하고, 그 뒤 여러 번 읽어 보면서 디테일을 채워 나가는 방법이었습니다.

   오늘은 이러한 수렴적 공부법을 뒷받침하는 노트 정리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.

노트정리는 왜 해야 할까요?

   시험 범위를 한번 쭉 읽어보고 전체 구조를 파악했다고 해도, 우리가 그 내용을 머릿속에 다 남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 여러 번 읽으면서 디테일을 파악할 때도 마찬가지구요.

   그래서 우리는 배운 내용을 다른 곳에 정리해두어야만 합니다. 우리 머리를 도와줄 수 있는 창고를 만드는 거죠. 그리고 특히 수렴적 공부법을 익히신 분들이라면, 전체 구조와 그 안에 들어갈 디테일을 그려보고 수정해 나갈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.

   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노트 정리입니다.

   많은 분들이 노트 정리를 할 때는 책이나 문제집에 들어있는 ‘모든 내용’을 다 노트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집니다.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. 시간도 오래 걸리고, 공부할 내용들 사이에서 ‘중요도’가 구분이 안 가게 됩니다.

   제가 추천드리는 방식은 먼저 전체 구조를 한번 그림으로 그려보시는 거에요. 스스로 읽어본 내용이나 교과서, 문제집의 '목차'를 참고하시면 좋을 거에요.

   그리고 나중에 점점 디테일을 채워나갈 때는, 전체 내용을 그냥 다 옮겨적는 게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부분. 혹은 잘 모르는 부분 위주로 선택적으로 적어나가는 거죠.

   그렇게 되면 나중에 쓱 훑어보기만 해도 내가 어떤 부분을 잘 모르는지, 어떤 부분이 더 중요하고 공부가 더 필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. 세상에서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북이 완성되는 거죠.

   이렇게 되면 공부 도중에 몇 번이고 전체 구조를 훑어보면서 이를 머릿속에 넣어둘 수 있어요. 시험 전날에도 대체 뭘 할지 고민하는 대신 노트를 훑어보면서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.

작은 것도 오래 기억나는 이미지 만들기

   책 <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 정리법(양현 저, 다산에듀)>에 따르면 노트 정리에는 세 가지 중요한 기능이 있다고 해요. 첫째로 그동안 배운 내용을 기록해서 정리해두는 기능, 둘째로는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쓰면서 배운 내용을 곱씹게 되는 암기 기능입니다.

   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알고 있는 지식을 종이 위에 시각화해서 내 머릿속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기능이에요. 저는 여기에 더해서 글씨를 쓰는 것 외에도 그림, 도표 등으로 내 입맛에 맞춘 ‘자유로운’ 정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고 싶어요.

   여러분은 혹시 공부할 때 그림을 그려보신 적이 있나요? 지도, 도표, 아니면 사소한 낙서라도요. 그럴 때 그냥 글씨만 적는 것보다 암기내용이 더 오래 기억되는 경험을 해보셨는지 모르겠어요.

   원래 세부적인 내용은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해서 정리할 때 더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. 뇌에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는 해마(hippocampus)는 암기 내용이 이미지(image)와 결합되어 있을 때 일을 더 잘하거든요.

   그러니 우리도 무엇이든 적을 수 있는 노트의 이점을 활용해서, 그림을 그리거나 도표를 만들어보도록 해요. 그럼 당연히 시험 때 기억이 안 나서 허둥대는 일이 줄어들고, 잠깐 본 내용도 더 오래 남을 겁니다.

답이 저절로 써지는 노트정리의 마법

   마지막으로, 노트 정리를 할 때 우리는 원래 '언어적 기억'으로 머릿속에 남는 암기내용의 일부를 '운동기억'으로 바꾸는 효과도 얻는다고 합니다.

   운동기억이란 특정한 동작을 한번 익히면 자연스럽게 우리 몸이 그 동작을 기억하는 ‘몸의 기억’을 의미합니다. 자전거 타는 법을 한번 배우면 몇 년이 지나도 계속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원리와도 같아요.

   노트정리를 하면서 손을 바삐 움직이는 ‘동작’을 해주면, 원래는 언어적 기억인 암기내용을 뇌가 저절로 몸의 움직임과 결부시켜 기억하게 됩니다. 그 뒤 우리가 시험장에서 손을 바삐 움직이는 ‘동작’을 해주면, 쓰면서 외웠던 내용이 기억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이야기죠.

   제대로만 된다면, 별 생각 없이도 손이 먼저 움직이면서 답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마술 같은 결과가 달성될 수 있다는 말이에요.

   여기까지 써드린 내용 외에도 노트정리의 이점은 너무너무 많으니까, 일단은 글씨를 잘 쓰든 못 쓰든간에 노트부터 하나 사서 펼쳐보도록 합시다. 가장 중요한 것은 노트를 잘 정리하느냐 못 정리하느냐가 아니라, '나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된다'라는 점, 꼭 기억해주세요.

   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 다음에 뵈어요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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